586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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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71회 작성일 22-06-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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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의 운명은?

 이은산 -  중국 - 학자 -  2022-06-18

 

 

요즘 이남의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586 용퇴론’이 불거지고 있다.

80년대에 대학생활을 한 60년대생을 상징하는 586은 한때 가장 각광받는 정치세력이었다. 586은 대학생 시절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주도했고 정치를 개혁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정계에 대거 진출했다. 586이 정계에서 20년 넘게 활동하는 동안 정치 발전에 기여한 바가 없지 않다.
그런데 지금은 586이 무능한 집단으로 낙인되어 민주당 내에서조차 이들이 퇴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86은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뼈아픈 대목은 586이 기득권, 꼰대로 되었다는 비판이다. 게다가 도덕적 우위에 있지도 않으면서 ‘공정’을 외친다는 비판도 높다.
그러나 그보다도 가장 중요한 문제는 586이 당내 패권 구도에 따라 왔다 갔다 하며 저들의 잇속을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구태정치를 행하였다는 점이다. ‘586은 위선적’이라는 비판과 ‘내로남불’의 부각은 이들이 민심에 부응하지 못하는 고인물과도 같은 존재가 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과연 586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물론 누군가 말했듯이 이남의 사회 구조적 문제를 온전히 586의 책임으로 몰아가는 건 지나친 비약이다. 그러나 그런 변명의 여지가 있다 해도 국민의 정치개혁 열망과 소망을 외면하고 당리당략에 빠져 구태정치를 답습한다면 ‘개혁의 대상’으로 되어 결국 정계에서 퇴출당할 수밖에 없게 되리라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 

민주화운동은 결코 586의 평생의 특권을 담보하는 자산이 아니다. 아마도 이남의 국민들은 586의 학생운동 시절 무용담을 듣기 보다는 진정한 민주화로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정치인들의 행보를 더 보고 싶어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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