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정치의 부활 - 애비의 뒤를 따라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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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79회 작성일 16-05-0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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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5(2016)년 5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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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정치의 부활 - 애비의 뒤를 따라가는가

 

요즘 남조선소식들을 들어보면 정보원이름이 심심찮게 자주 등장하고있다. 정보원이 뭘 발표했다거나 무슨 사건을 주도했다든가 혹은 특정한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다는 등 각양각색이다. 정보원의 이름이 언론들에 이렇게 자주 등장하는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여론들은 남조선에서 지금 정보정치, 공작정치가 부활했다고 평하고있다. 정보정치, 공작정치라는 말을 들으면 저도 모르게 떠오르는것이 바로 박정희의 《유신》독재시절이다. 그 시절의 악랄하고 횡포하기 그지없었던 정보정치는 박정희《유신》통치의 대명사였다. 아마 그래서 박정희의 딸 박근혜가 권력의 자리에 오르던 첫 시기 《유신》독재가 부활하지 않겠는가 하고 의구심을 품은 사람들이 많았던것 같다. 그런데 그 우려가 현실로 펼쳐진 셈이다.

그 애비에 그 딸이라고 박근혜도 애비를 닮아 정보기관에 대한 애착이 참 류별나다. 하기야 정보원의 《대선개입》으로 《정권》을 틀어쥔 박근혜이고보면 십분 리해할만한 일이기도 하다. 그후 《대선개입》의 흑막이 드러나 곤경에 빠진 정보원에 대한 《개혁》문제가 제기되였을 때 박근혜는 《국정원개혁안》을 유명무실하게 만들어버림으로써 《은혜》를 갚았다. 정보원의 《불법해킹사건》으로 남조선정국이 떠들썩하던 지난해에도 박근혜는 로골적으로 감싸주기를 하여 사건을 어물쩍 덮어버렸다. 실로 박근혜와 정보원과의 결탁관계는 기가 찰 정도이다.

정보원을 중심으로 한 박근혜의 정보정치는 남조선사회를 폭압과 전횡이 살판치는 세상으로 만들어버렸다. 강제해산된 통합진보당과 페간된 자주민보, 《종북》단체로 락인된 《전교조》와 감옥에 들어간 통일인사들이 그 직접적인 희생물이였고 피해자들이였다. 현 《정권》에 대한 그 어떤 비난도 《범죄적행위》로 치부되고있으며 《공안》통치, 공포정치가 사회를 지배하고있다. 《유신》망령이 다시 돌아왔다는 말이 생겨날만 하다.

사람들은 이미 박근혜의 정보정치가 《붉은선》을 넘어섰다고 말한다. 청와대의 요직들에는 리병기를 비롯한 정보원출신들이 앉아 실권을 쥐였고 박근혜의 적극적인 뒤받침으로 통과된 《테로방지법》에 의해 정보원이 막강한 권력기구로 군림하였기때문이다. 박근혜의 덕택으로 정보원은 모든 정당, 단체들과 개인들을 합법적으로 감시할수 있으며 보수가 아닌 반대파들을 제 마음대로 탄압할수 있게 되였다. 야당인사들의 표현대로 박정희때의 중앙정보부도 무색케 할 무시무시한 《괴물정보원》이 등장한것이다. 벌써 정보원은 인터네트와 휴대전화들을 도청한 자료를 검찰에 넘겨주어 《4. 13총선》에서 당선된 야당인사들의 일부를 제거해버리도록 배후조종하고있다고 한다. 여소야대정국을 뒤집어엎을 심산인것이다.

특히 박근혜의 정보정치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것은 바로 북을 반대하는 모략활동이다. 《유신》시절 박정희가 정보정치, 공작정치로 수많은 모략사건들을 조작하여 반북대결을 고취하였는데 박근혜는 애비 찜쪄먹을 정도이다. 대표적인것이 바로 최근 북남관계의 최대문제점으로 된 이른바 《집단탈북》사건이다. 《4. 13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선거형세가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급작스레 발표된 이 사건은 처음부터 많은 의혹속에 론난거리가 되였다. 종업원들의 책임자였던 허가가 거액의 빚을 지고있었다는것, 사건의 전과정을 정보원이 주도했다는것, 아직도 당국이 납득되지 않는 구실로 북종업원들을 공개하지 못하고있다는것 등 관련정보들을 모두 종합해보면 북주장대로 정보원주도의 집단유인랍치사건임이 틀림없다. 즉 이번 사건은 돌하나를 던져 반북대결과 보수지원이라는 두마리의 새를 잡아 《정권》위기를 모면하려는 청와대의 지시에 따른 정보원의 악랄한 특수작전이였던것이다.

하다면 박근혜가 이토록 정보정치에 집착하는것은 무엇때문인가 하는것이다. 그것은 《국정운영》과 《외교안보정책》에서 실패만 거듭하고 독선과 불통, 무능으로 민생을 파탄시킨 자기에 대한 각계의 비난과 흉흉해진 민심을 짓눌러놓는 가장 좋은 방도가 바로 애비가 늘 써먹던 정보정치라고 단정한데 있다. 위기가 심화될수록 박근혜는 더욱더 정보원에 의거하여 상황을 역전시켜보려 하고있는것이다.

하지만 박근혜가 애비와 같이 정보정치를 추구하는것은 민심의 랭엄한 심판을 받은 보수집권세력을 《구원》해보려는 단말마적몸부림에 지나지 않으며 말기증상일뿐이다. 력사는 민심을 억누르고 정보기관에 의거해 정보정치, 공포정치를 일삼은 정권들과 집권자들의 말로가 얼마나 비참했는지를 잘 보여주고있다. 다름아닌 《유신》독재자 박정희가 그런 길을 걷다가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의 총에 맞아 비명횡사하였다.

박근혜가 력사의 교훈을 망각하고 민의를 거슬러 반민주, 반통일, 반민생으로 대표되는 애비의 정보정치, 밀실독재정치를 답습한다면 그 끝은 37년전 그날과 같을수밖에 없다.

박정희가 더없이 안전하다고 생각한 중앙정보부의 궁정동에서 제 심복에 의해 비참한 죽음을 당했다면 박근혜는 정보원출신들이 틀고앉은 청와대안에서 목숨이 끝장날수도 있다.

애비의 뒤를 따라 정보정치를 부활시킨 박근혜의 비참한 종말은 시간문제일따름이다.

권영신 – 미국 로스안젤스 – 재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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