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권한대행 황교안, “요즘도 가렵냐?”   내가 이럴려고 군대 갔다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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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749회 작성일 16-12-1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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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대가리 빤스 속에 들어가서 허우적 거리는 황내시(자료사진/재캐나다동포전국련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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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권한대행 황교안, “요즘도 가렵냐?”

 

내가 이럴려고 군대 갔다 왔나

 

김갑수 | 2016-12-12 12: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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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권한대행 황교안, “요즘도 가렵냐?”
- 내가 이럴려고 군대 갔다 왔나


황교안이 병역 면제를 받은 사유는 ‘만성 담마진’이라는 것이었다. 황은 지난 1980년 광주항쟁의 해에 병역 면제를 받고 이듬해인 1981년에 사시에 합격했다. 담마진이란 가려움을 수반하는 진피 상층의 국한성 부종인데, 쉽게 말해 두드러기를 말한다.

지난 10년 간 담마진을 이유로 병역 면제 처분을 받은 사람은 365만 명 중 4명이라고 한다. 귀납적인 확률로 따져 91만 2,500분의 1이다. 이만 하면 내가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할 확률보다는 조금 높은 확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총리 하다가 문자 해고 통보를 받고 이임식까지 하려 했던 황이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어 첫 마디로 뱉은 말은 놀랍게도 ‘북의 도발에 대비한 군 경계태세 강화’였다. 황은 총리 청문회에서 “병역 이행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 늘 마음의 빚으로 생각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개인 신상발언을 좀 하자면, 나는 고등학교 3년 교련을 받고 대학 재학 전에 징병검사를 받았다. 나는 잠복성 사시가 있었는데 군의관이 이것을 발견하고 대전 군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으라고 했다.

나는 깜짝 놀랐다. 잘못하다가는 군대에 못 갈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실로 쪽 팔리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고교 3년 동안 축구부 주장 겸 골게터로 맹활약(?)한 내가 군대에 못 가야 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 그래서 나는 군의관에게 호소하다시피 하여 그 자리에서 ‘갑종 합격’을 얻어내고 군대에 갔다.

나는 골병든다는 공병대에 가서 35개월 근무했다. 대학 재학 중 교련을 받은 아이들이 대학 교련을 인정받아 나보다 6개월이나 먼저 제대하는 것을 보았다. 아무튼 나는 제대하고 나서 대학을 다녔는데 다시 교련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대학 교련 받고 군대 가면 경력이 인정되는데, 군대 먼저 갔다 오면 대학 교련에서는 군대 경력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예비역 병장으로서 아이들과 함께 대학 교련을 또 받았다.

대학 졸업 후 나는 대학원 5년 포함하여 33세까지 예비군 훈련을 받았다. 그랬는데 내 예비군 복무기간이 끝나갈 무렵 법이 바뀌어 예비군 훈련은 제대 후 5년까지로 단축되었다. 그 다음에는 민방위 훈련을 받았다. 민방위를 45세까지 다 받았더니 또 법이 바뀌어 40세까지로 단축되는 것을 나는 지켜보았다.

이게 어디 비단 나만의 일이겠는가? 이 나라 민초들이면 대부분 치른 이른바 ‘신성한 국방의 의무’라는 것이었다. 우리 어머니는 나보다 더 심하게 국방의 의무를 치렀다. 당신의 아들이 셋이기 때문에 무려 10년 동안이나 아들을 군대에 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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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가운데)이 11일 군 안보태세 점검을 위해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로 들어서고 있다.총리실 제공

황교안이 ‘군 경계태세 강화령을 내렸다’는 뉴스를 접하니 이런 상념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 ‘좆도 모르는 놈이 불알 잡고 탱자탱자 한다’는 속담(?)이 있다. 군 경계태세가 내리면 죽어나가는 것은 사병들이다. 두드러기로 군대 빠져서 마음의 빚으로 생각한다는 사람이 난데없이 ‘북의 도발’ 운운하며 사병들 조뺑이 치게 만드는 일부터 벌인 것이다. 황교안에게 묻는다.

“요즘도 가렵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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