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단으로 불러주신 남조선기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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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49회 작성일 20-02-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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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단으로 불러주신 남조선기업가

 

DPRKTODAY·2020년 2월 23일 일요일

 

 

주체38(1949)년 6월 25일이였다.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결성대회가 진행될 회의장은 폭풍같은 만세의 환호와 우뢰같은 박수로 떠나갈것만 같았다.
열광적인 환호에 답례를 보내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를 우러르는 회의참가자들의 눈가에는 뜨거운것이 고여올랐다.
38゜선을 넘어온 남조선의 정계, 사회계 인사들과 남조선인민유격대의 대표들은 흐르는 눈물을 씻을념도 않고 만세를 부르고 또 불렀다.
잠시후 격정과 감격으로 끓어번지던 회의장에 정숙이 깃들자 수령님께서는 옆에 앉은 허헌선생에게 이번에 남조선에서 들어온 대표들가운데 가장 인민의 신임을 받는분이 누구인가고 물으시였다.
《리종만선생이 인민들의 신임을 많이 받았습니다.》
수령님께서는 장내를 둘러보시며 우렁우렁한 음성으로 그를 주석단에 올라오게 하자고 말씀하시였다.
그이의 뜻밖의 부르심에 리종만선생은 자기의 귀를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엉거주춤하며 어리둥절해하던 그는 옆사람들의 거듭되는 귀띔을 받고서야 주석단으로 향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몸소 일어서시여 남조선산업계에서 명망이 있는 리종만선생을 오늘 이렇게 만나니 대단히 반갑다고, 년로한 몸으로 선생이 38゜선을 넘어 먼길을 오시느라고 수고하였다고 하시며 만면에 환한 웃음을 지으시고 그의 손을 다정히 잡아주시였다.
《장군님을 뵈올 체면이 못되는줄 알면서도 이렇게 왔습니다. 긴세월 나라를 찾아주시느라고 고생인들 얼마나 많으셨겠습니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황송하여 몸둘바를 몰라하는 그를 다정히 바라보시며 자신께서는 선생이 남조선의 산업건설협의회의 대표로 평양에 와서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결성대회에 참가한데 대하여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선생이 온갖 방해책동을 물리치고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결성대회에 참가한것은 훌륭한 애국적거사라고 말씀하시였다.
그이의 말씀에 리종만선생의 눈가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주름진 두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고령의 몸으로 허위단심 38゜선을 넘어온 그의 고초를 다심히 헤아려주시며 조선사람이라면 응당 해야 할 일을 두고 훌륭한 애국적거사라고 그렇듯 값높이 평가해주실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던 그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의 손을 꼭 잡으시고 나는 오늘 선생을 처음 만나지만 허헌선생을 통하여 이미 선생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지난날 선생은 많은 재산을 가진 기업가였지만 일제와 담을 쌓고 민족적량심과 애국적지조를 지켜왔다고 하시며 그의 한생을 값높이 평가해주시였다.
《장군님!…》
리종만선생은 끝끝내 위대한 수령님의 넓은 품에 온몸을 맡기고 오열을 터뜨렸다.
나라없던 그 세월 제딴에는 백성을 위하고 민족을 위한다고 하면서 동분서주하였지만 인생말년에 이르러 돌이켜보니 이렇다하게 해놓은 일이 없어 허무하게만 생각되는 파란많던 자신의 한생이였다.
그런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를 민족적량심을 지켜온 애국적인 기업가라고 값높이 불러주시며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결성대회의 주석단으로 불러주시였던것이다.

리종만선생은 흐르는 눈물을 걷잡지 못하며 위대한 수령님의 민족애의 뜨거운 손길에 이끌려 그이의 옆자리에 자리를 잡는 최상최대의 행운을 지니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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