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리아 순항미사일 공격은 약자의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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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675회 작성일 17-04-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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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리아 순항미사일 공격은 약자의 몸부림

 

 

 

이창기 기자 icon_mail.gif  

 

기사입력: 2017/04/07 [16:29]  최종편집: ⓒ 자주시보

 

 

 

▲ 2017년 4월 7일 시리아 공군기지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공격을 가하고 있는 미군 함대     © 자주시보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이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한다면서 7일(현지시간) 새벽 시리아 홈스 인근 알샤이라트 시리아 정부군 공군기지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60-70발로 공격한 데 대해 시리아 측은 '침략행위'라며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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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토마호크순항미싸일 공격을 받은 시리아 알이라트(Al Shayrat) 공군기지 (사진출처/The Dirive, 편집입력/재캐나다동포전국련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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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함에서 발사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출처/The Drive, 편집입력/재캐나다동포전국련합회)

 

공격을 받은 공군기지가 있는 시리아 홈스 주(州)의 탈랄 바르자니 주지사는 이날 시리아 국영방송과 대담에서 미군이 공격한 알샤이라트 공군 기지가 팔미라의 이슬람국가(IS)를 공습하는 작전을 지원하는 곳이라면서 "미군의 공격은 결국 테러조직에 이익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전날 시리아 외무부는 문제가 된 이들리브 주에서의 공습 당시 화학무기를 절대 쓰지 않았다고 부인했으며 러시아에서도 4일 단행된 이들리브 공중폭격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화학무기로 공격하지는 않았고 오히려 미군과 이스라엘이 지원하는 테러조직들이 사린가스와 같은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그것이 폭발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독가스에 사망하게 되었다고 주장하였다.

 

한편 시리아 반군 조직은 미군의 시리아 정부 공격을 환영한다면서 "시리아군의 공군력을 위축하는 더 많은 공격을 원하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미사일 공격 직후 낸 성명에서 "시리아 정부에 보낸 미국의 강력한 메시지를 지지한다"며 환영했다.

 

시리아 바르자니 홈스 주지사는 로이터통신에 "미군의 공격으로 대규모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물적인 피해는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오늘 공격으로 시리아 정부의 대(對)테러전을 막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과 이스라엘이 테러리즘을 지지하는 게 새로운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결국 화학무기를 폭발시킨 소행은 미국이나 이스라엘과 연결된 시리아 반군 테러세력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으며 그것을 이유로 미국이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순항미사일 공격을 단행하여 그 테러세력을 도와주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4일 이들리브에서 화학탄 폭발이 발생한 후 미국과 유럽은 진상조사를 하자는 유엔안보리에 긴급제안을 했고 러시아가 이에 반대하면서 현재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3일만에 미국이 단독 보복 미사일 공격을 단행한 것은 화학탄 폭발 진상조사에는 관심이 없고 이를 기화로 무조건 시리아 정부군을 타격하자는 속셈을 드러낸 것이다.

 

[↑ 시리아정부군의 이들리브 주 공중 폭격 동영상, 폭발 형태를 보면 일반적인 폭탄일 뿐 옆으로 퍼지는 형태의 화학탄이 아니었다. 화학탄은 이와 무관하게 음모세력들이 일부러 터트린 것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인터넷에 올라온 4일 이들리브의 공중폭격 동영상을 보면 일반 고폭탄 공습이었지 화학탄 공습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화학탄은 낮게 깔리면서 넓게 퍼지게 되는데 그래야 넓은 면적에 많은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군의 공중 폭격 폭탄은 화염이 위로 솟아오르는 일반적 형태였다. 그래서 관련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렵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화학탄 폭발이 미국의 조작에 의한 것이라면 미국은 왜 이런 조작극을 꾸몄을까.

 

국내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시리아 공중폭격은 미국이 대북선제타격에도 나설 수 있다는 경고용이라고 분석하고 있는데 미국이 그렇게 생각할지는 몰라도 북은 이번 미국의 시리아 공격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실제 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보란 듯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집권당 창건기념 '축전'을 보냈고 이를 7일 북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하였다.
북에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도 없는 경고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미국도 이를 모르지 않을 것이다.

 

최근 시리아정부군이 대공미사일로 이스라엘 전투기 한 대를 격추시키고 다른 한 대를 격상시켰던 점과 이스라엘이 이에 대한 보복공격을 가하자 그에 맞서 이스라엘 본토를 미사일로 초토화시키겠다는 시리아정부의 입장발표에 대한 경고일 수 있다고 본다.

이스라엘과 연결된 미국의 유대 금융자본가 세력들이 시리아가 함부로 이스라엘 본토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지 못하게 미군에게 응징 경고를 요구하자 마지못해 미군이 시리아 공격에 나선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 명분을 만들기 위해 화학탄 폭발 사건을 조작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것이 본질이라면 이스라엘은 시리아 정부군과 전면전쟁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직접 공격을 하지 못하고 미국을 동원한 것을 보면 그것을 알 수 있다.
미국도 시리아 내전에 깊이 빠져드는 것은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 미군도 확전을 피하고 싶어 사전에 러시아에게 그 사실을 알려 시리아 정부에 공격 관련 정보가 들어가게 하여 미리 인명피해가 없게 조치를 취한 후 공습을 단행한 것 같다.

정말 보복을 하려고 했다면 불의의 공격을 해야 한다. 특히 멀리 떨어진 함대에서 순항미사일을 그것도 밤에 쏠 것이 아니라 지상군을 파병해야 한다. 하지만 지상군 파병은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약자의 몸부림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시리아 정부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의 지하철 테러도 이스라엘이 키운 테러세력에 의해 벌어진 일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본다.

 

이번엔 러시아를 통해 공습을 미리 통보하기는 했지만 이런 공격이 더 확대되면 시리아정부군도 더는 두고 보지만 않을 것이다. 미국의 공격이 더 확대된다면 시리아는 미국의 함대를 파괴하기 위한 대함미사일 공격까지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미국은 다시 보복 공격에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되어 더욱 깊이 시리아 전쟁에 말려들게 되고 베트남전쟁처럼 헤어나올 수 없는 전쟁의 늪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이란과 러시아도 적극 개입하여 아사드 시리아 정부를 도와나설 것이다. 3차대전이 발발할 우려도 높다는 것이다.

본지는 이미 전부터 이런 우려를 표명해왔다. 하지만 그것이 쉽게 일어난다는 것은 아니었다. 자칫하면 미국을 패망으로 유도할 수도 있는 일이기에 그들이 정상적인 사고를 가졌다면 쉽게 그런 결정하지 못할 것이다.

적어도 이번 시리아 공군기지 공습만 놓고 보면 미국이 3차대전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물론 미국의 지배세력들은 미국이 망하건 말건 자신들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면 3차대전이 아니라 4차, 5차 대전도 일으킬 수 있는 세력임은 분명하다.

 

미국은 현재 북핵문제도 풀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더욱 시리아 전쟁에까지 육군을 파병하는 등의 대대적인 개입은 쉽지 않다고 판단된다. 괜히 미군의 시리아 공습에 놀라 무리한 석유매입이나 주식 투매와 같은 우를 범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그런 일은 좀더 상황을 지켜보고 선택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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