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페리 등 “트럼프, 북한에 고위급 특사 보내라”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38회 작성일 17-06-30 11:17

본문

윌리엄 페리 등 “트럼프, 북한에 고위급 특사 보내라”

 

미국 전직 고위관리들 트럼프에 공동서한… “대화만이 유일한 해법” 강조

  • 김동원 기자 / 민플러스
  • 승인 2017.06.30 15:26


d07eae19f68df3b07efc229f0ba8fc74_1498835786_9421.jpg
​윌리암 페리와 김대중 전대통령 (편집입력/재캐나다동포전국연합회)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 등 미국의 전직 고위관리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고위급 대통령 특사 파견 등 북한과의 대화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30일 보도했다.

이들 전직 고위관리들은 지난 28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대화만이 현재의 긴장을 완화하고 북한의 핵 개발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미국)행정부가 가까운 장래에 북한과 논의를 시작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 서한은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과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 그리고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 특사, 리처드 루거 전 상원의원,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 핵 물리학자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가 공동으로 작성했다.

이들은 “북한과 대화에 나서는 것이 보상이나 양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북한의 핵 무장을 용인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없다”면서 “대화는 핵 재앙을 막는 의사소통에 있어 필요한 과정일 뿐”이라고 했다.

VOA에 따르면, 이들은 먼저 트럼프 행정부에게 북한과 비공식 양자대화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양자대화엔 어떤 조건도 없어야 하고, 또 이후 정식 협상 개시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알아보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에 선의를 표명하고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미국이 고위급 대통령 특사를 북한에 보낼 수 있다”고 조언하곤 “미국은 북한을 향한 적대적인 의도가 없으며 평화로운 해법을 찾고자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 북한이 그 대가로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실험에 대한 동결을 발표할 수 있다고 이들은 내다봤다. 또 중국 역시 이 같은 대화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이런 외교적 해법이 효력을 발휘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현 상태에서 좋은 군사적 방안은 없으며, 만약 미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감행할 경우 북한의 대응은 한국과 일본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들은 또 북한에 대한 압박 강화 역시 유용할 수 있지만, 제재만으로는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이 (국제적으로)고립된 상황 속에서도 미사일과 핵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외교적 노력이 없다면, 북한이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핵탄두 장착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리란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이들의 주장은 트럼프 정부의 입장과는 차이가 있다.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지난 28일 워싱턴에서 열린 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군사적 선택 방안들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핵과, 미국과 미국민을 표적으로 하는 위협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모든 선택 방안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선택 방안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김동원 기자  ikaros0704@gmail.net / 기사출처, 민플러스


추천 0 비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2016-2017 KCNCC(Korean Canada National Coordinating Council). All rights reserved

E-mail : kcncc1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