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되는 파키스탄-미국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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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99회 작성일 18-02-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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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7(2018)년 2월 6일 로동신문

 

악화되는 파키스탄-미국관계

 

아프가니스탄에서 벌리고있는 《반테로전》에서 실패를 거듭하고있는 미국의 트럼프행정부가 그 책임을 파키스탄에 넘겨씌우고있다.

얼마전 미국대통령 트럼프는 트위터에 우리가 파키스탄에 오래동안 막대한 《원조》를 주었으나 거짓과 기만밖에 차례진것이 없다, 우리를 속이고 머저리로 보면서 오히려 테로분자들에게 안전한 은신처만을 제공하고있다, 앞으로 그런 일은 없을것이다는 불만을 잔뜩 터놓았다. 그로부터 며칠후 미국무성은 파키스탄에 대한 《안보원조》를 중지한다고 발표하였다.

트럼프가 모욕적인 언사를 써가면서 파키스탄을 비난한것은 단순히 화풀이를 하자는데 목적이 있는것이 아니였다. 이 나라에 대한 《원조》를 더이상 하지 않으려는데 있다.

9. 11사건발생후 미국은 《원조》를 미끼로 파키스탄을 《반테로전》에 끌어들였다. 미국이 얼마 되지도 않는 《원조》를 가지고 생색을 내군 하여 파키스탄-미국관계는 드문히 곡절을 겪어왔다.

《미국우선주의》를 내걸고있는 트럼프집권시기에 와서 미국은 파키스탄에 주던 《원조》를 아예 잘라버리려 하고있다. 그러면서 파키스탄을 실컷 부려먹고 내쫓는 하인처럼 대하고있다.

파키스탄으로서는 참기 어려운 일이다. 파키스탄외무성은 자국주재 미국대사를 호출하여 트럼프의 날강도적인 처사에 강력히 항의하였다. 이 나라 외무상은 미국과는 더이상 《동맹관계》가 아니라며 명백한 선을 그었다.

파키스탄의 협력이 없었다면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리반정권을 손쉽게 제거하지 못하였을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파키스탄의 수고에 대하여 다 잊어버렸다. 수시로 머리에 떠오르고있는것은 제 주머니의 돈이 파키스탄에 공짜로 흘러들어간다는것뿐이였다. 쩍하면 돈주머니를 내흔들며 이 나라에 저들의 요구를 강압적으로 내리먹였는가 하면 파키스탄의 협력이 부족하여 《반테로전》에서 성과가 이룩되지 않는듯이 여론을 오도하기도 하였다.

앞에서는 파키스탄을 저들의 《동맹국》이라고 말하였지만 실상에 있어서 미국은 이 나라를 저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한갖 꼭두각시로밖에 치부하지 않았다. 이번에 파키스탄에 대한 미국의 립장은 더욱 똑똑히 드러났다.

저들에게 필요할 때에는 곰살궂게 놀며 써먹다가도 거치장스럽다고 생각될 때에는 힘으로 억누르거나 가차없이 차버리는것이 미국의 상투적인 수법이라는것을 파키스탄은 다시한번 느끼고있다. 미국의 강박에 고분고분하다가는 국가주권이 침해당하고 존엄이 유린당할수 있다는것을 느낀 파키스탄은 반발해나서고있다.

미국과 맺었던 방위 및 정보분야에서의 협력도 중지한다고 단호히 선언해나섰다.

일이 이쯤되자 바빠난것은 미국이다. 저들의 으름장에 주눅이 들줄 알았던 이 나라가 오히려 랭랭한 태도를 취하고있는것이다.

파키스탄이 좀더 강경한 태도로 나오게 되면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전략실현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여있다. 전전긍긍하던 끝에 미국은 《관계개선》을 하자고 파키스탄에 삵의 웃음을 짓고있다.

얼마전 미국무성 차관보대리가 파키스탄에 날아들었다. 그는 이 나라 고위정객들을 만나기 바쁘게 별의별 요설을 다 늘어놓았다.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안정을 이룩하기 위한 공동의 목적을 실현하는데서 파키스탄과 협력하려는 미국의 희망을 전달한다.》느니, 《지역에서 중요한 나라인 파키스탄의 지원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전략실현에서 성과를 거두는데 절실하다.》느니 하며 낯간지럽게 놀아댔다. 그러면서 쌍방이 정보협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횡설수설해댔다.

한마디로 저들의 아프가니스탄전략실현을 위해 파키스탄이 필요하다는것이다. 그야말로 등치고 간빼먹는 수작이다.

미국이 침발린 소리를 늘어놓아도 파키스탄은 경계감을 풀지 않고있다.

얼마전 파키스탄외무상은 미국을 믿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는 심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시기 자기 나라가 많은 난관들을 극복하여왔다고 하면서 력사는 미국을 함부로 믿지 말것을 가르쳐주고있다고 하였다.

이번 미국무성 하급관리의 파키스탄행각을 두고 분석가들은 모든 나라들이 미국의 량면술책에 각성을 높일데 대해 강조하고있다.

미국이 파키스탄을 저들의 《원조》에 매여 살아가는 하인처럼 여기면서 하대하는 한 두 나라 관계가 악화되는것은 피할수 없다.

 

본사기자 라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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