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인간의 생사를 결정하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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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88회 작성일 20-04-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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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9(2020)년 4월 13일 《민주조선》

 

돈이 인간의 생사를 결정하는 사회

 

의술은 인술이라는 말이 있듯이 의료봉사사업에서는 의료일군들이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졌다는 높은 자각과 인간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지니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돈이 모든것을 결정하는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이와 같은것을 찾아볼래야 찾아볼수 없다.

《세계의 의료비가 2016년에 약 7조 5 000억US$에 달하였다. 의료비는 각국에서 계속 늘어나고있는데 비싼 의료비로 하여 세계적으로 1억명이 극단한 빈곤에 빠지는 결과를 초래하고있다.》

이것은 지난해에 세계보건기구가 조사하여 발표한 자료이다.

약 7조 5 000억US$의 치료비와 1억명의 빈곤자들.

이 엄청난 수자를 통해서도 인간의 생명이 돈에 의해 마구 롱락당하는 자본주의사회의 실상을 그대로 엿볼수 있다.

환자의 돈주머니부터 먼저 진단하고서야 병원문을 열어주는 자본주의사회에서는 각종 의료사고들과 위법행위들이 례사로운 일처럼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있다.

언제인가 어느 한 나라의 병원에 심장판막수술을 당장 받아야 할 환자가 입원하였다. 환자의 수술비는 총 7만US$였다. 간신히 선불금을 마련한 가족측이 나머지 수술비를 다음날 아침까지 무조건 도착시키겠다고 사정을 해서야 의사들은 환자를 수술장에 들여놓았다. 그리고는 돈을 다 물어야 수술을 시작할수 있다는 병원규정을 빗대고 수술을 질질 끌다가 나중에는 취소해버렸다. 결국 한자는 수술을 하면 얼마든지 살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돈때문에 비극적죽음을 당하고말았다.

여기에 이런 사실도 있다. 미국의 한 주민이 너무 머리가 아파 병원에 갔는데 이상하게도 진단을 받던중 증상이 해제되였다. 그는 병원에서 그냥 돌아갈수 없어 의사들이 요구하는대로 혈압과 맥박을 재고 촬영을 하였다. 그런데 두달후 병원측에서 보내온 청구서를 보고 그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간단한 진단을 받은 비용이 2만 6 000US$가 넘는것이였다. 엄청난 진단비를 물기 위해 그는 가산을 팔지 않으면 안되였고 가뜩이나 렬악한 생활형편을 더욱 쪼들리게 되였다.

이것은 자본주의사회의 보건실태를 보여주는 단편적인 실례에 불과하다.

자본주의사회의 병원들에서는 의료봉사의 절차가 복잡하고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기때문에 감기에 걸리거나 열이 나서 병을 보이자고 해도 의사, 간호원, 약국 등에 많은 돈을 내야 한다. 그러니 수술을 한번 받으려면 얼마만 한 돈이 있어야 하는가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을것이다. 수많은 환자들이 약 한줌 써보지 못하고 동물보다 못한 비참한 처지를 한탄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고있을 때 돈있는 부자들은 감기를 앓아도 중환자대우를 받고있다.

의료수준이 발전되였다고 하는 어느 한 나라에서 병에 걸려도 돈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근 5 000만명에 달한다는 사실, 일본에서 2017년 한해동안에 발생한 의료사고건수가 그 전해보다 213건이나 더 늘어난 4 095건이라는 사실 등 자본주의사회의 의료부문에서 나타나고있는 부패상을 일일이 꼽자면 실로 끝이 없다.

제반 사실들은 돈이 인간의 생사를 결정하는 자본주의사회의 실상을 웅변으로 보여주고있다.

 

본사기자 강금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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