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사의 그날이 전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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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14회 작성일 18-10-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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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7(2018)년 10월 14일 《우리 민족끼리》

 

력사의 그날이 전하는 이야기

 

조용히 오신 길

 

조국인민들앞에서 력사적인 개선연설을 하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그날 오후 그리운 고향 만경대로 향하시였다.

순화강나루터에 이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작은 나루배를 타시였다. 못 잊을 추억이 깃들어있는 순화강의 푸른 물결을 바라보시는 어버이수령님의 감회는 참으로 크시였다. 후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때를 회고하시면서 고향마을로 들어설 때 나를 맞아주던 다듬이방치소리와 만경봉의 다박솔향기를 지금도 잊을수 없다고, 갈매지벌쪽에서 소가 길게 영각을 울릴 때면 오래간만에 맛보게 되는 고향의 향취에 그만 목이 꺽 메이는것 같았다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누구에게나 고향에 대한 추억은 애틋하다지만 만경대를 떠나신 때로부터 20성상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쳐오신 어버이수령님이시였기에 향촌의 고유한 정서가 더욱 소중히, 더욱 유별하게 안겨드신것이였다.

세상에는 명인들의 귀향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조국해방과 당창건의 거창한 위업을 이룩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국개선의 그날처럼 조용히 고향 만경대를 찾으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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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5년 10월 14일 평양시환영군중대회에서 연설하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 (편집입력/재카나다동포전국련)  

 

만경대가문의 가풍

 

고향집에 들어서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심중은 참으로 뜨거우시였다.

눈에 익은 고향집추녀를 바라보시는 순간 어린시절 자장가를 불러주고 입김으로 언 손을 녹여주시던 아버님과 어머님께서 달려나와 두팔을 크게 벌리고 부둥켜안는것만 같으시여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선뜻 걸음을 옮기지 못하시였다.

버선발로 마당에 달려나오신 할아버님께서는 우리 수령님을 얼싸안으며 우리 장손이 돌아오는구나, …어디 보자! 어디… 하고 눈물속에 뇌이시였고 할머님도 아버지, 어머니는 어데다 두고 이렇게 혼자 왔느냐, …같이 오면 못쓴다더냐라고 하시면서 울음을 터뜨리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이날 할아버님, 할머님에게 효도를 못해서 죄송하다고 하시였다. 그러자 할아버님께서는 《그런 말은 하지도 말아라. 네 아버지가 하다가 못한 조선독립을 네가 해냈으면 그게 효도지 그보다 큰 효도가 어디 있겠느냐. 나라와 백성을 잘 돌보면 그게 효도니라.》라고 말씀하시였다.

나라와 백성을 잘 돌보면 그것이 효도이다.

진정 그것은 만경대가문의 가풍이였고 만경대일가분들의 좌우명이였다.

 

수수한 멍석우에서

 

력사의 그날 밤이였다.

할아버님께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 다른 집 사랑방에 잠자리를 정해놓았으니 오늘 밤은 거기에 가서 자야겠다고 하시였다.

그때 만경대고향집에서는 위대한 수령님을 맞이하기 위하여 집수리를 시작하였는데 미처 끝나지 않았던것이다. 문도 채 달지 못하였고 아직 마르지 않은 구들에는 밀짚과 벼짚을 깔고 그우에 멍석을 펴놓은 상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할아버님에게 우리는 산에서 호강을 하다가 온게 아닙니다, 풍찬로숙을 하다가 왔습니다, 하늘을 지붕삼고 초목을 이불삼아 덮고 살았습니다, 좋은 제 집에 와서야 왜 구차스럽게 남의 집에 가서 자겠습니까, 나는 우리 집에서 자겠습니다라고 하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의 말씀을 들으신 할아버님께서는 기뻐하시며 그렇다면 그 집 사랑방은 물리겠다고, 하기야 스무해만에 찾아온 고향집인데 남의 집 사랑방신세를 진다는것도 멋적긴 멋적다고 하시였다.

그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스무해만에 찾으신 고향집의 수수한 멍석우에 자리를 펴시고 피어린 항일전의 나날도 더듬어보시고 함께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전우들의 모습도 그려보시였으며 새 조국의 미래도 설계하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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