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년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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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35회 작성일 20-11-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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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9(2020)년 11월 17일 《우리 민족끼리》

 

을사년의 절규

 

 

해마다 11월이면 우리 겨레는 하나의 뼈아픈 기억을 떠올린다.

일제에 의한 《을사5조약》의 날조와 그로 인한 망국의 통한이다.

《명치유신》이후 조선을 《정복》하여 예속시켜야 한다는 《정한론》을 침략과 지배의 교리로, 국책으로 내세운 일본은 침략의 원흉 이또 히로부미를 앞세워 《을사5조약》을 날조하였다.

《을사5조약》은 일제가 조선에 대한 식민지지배권을 확립하기 위해 날조한 불법무효의 허위문서이며 총칼로 주권국가를 위협, 공갈, 회유하여 공포한 날강도적인 협잡문서이다.

조약의 똑똑한 명칭도 없고 당시 조선봉건정부의 최고주권자인 황제의 승인과 수표, 국새날인도 받지 못한 이 불법무법의 날조문서로 하여 조선은 나라의 모든 실권을 강탈당하고 일제의 식민지로 굴러떨어지게 되였다.

반만년 력사국을 왜적에게 빼앗긴 울분으로 땅을 치던 그날의 통곡소리가 지금도 우리 민족의 귀전에 들려온다.

《을사5조약》날조이후 《통감정치》와 《무단통치》, 《문화통치》 등 40여년의 중세기적인 일제식민지통치기간 840만여명의 조선청장년들이 침략전쟁터와 고역장에 강제로 끌려갔으며 100여만명의 무고한 조선사람들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고 20만명의 조선녀성들이 일본군성노예로 무참히 짓밟혔다.

이 수자들은 동서고금에 그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잔악무도한 식민지통치로 우리 민족에게 온갖 불행과 고통을 강요한 일제의 만고죄악을 낱낱이 고발하고있다.

망국의 원한속에 산천초목도 치를 떨던 을사년의 그날로부터 115년이 흘렀다.

그러나 일본군국주의의 후예들이 침략의 과거사를 되살리려 발악하고 남조선에서 현대판 《을사오적》들이 공공연히 날치고있는 오늘 그날의 절규는 더 큰 메아리로 겨레의 가슴을 울리고있다.

오늘까지도 일본반동들은 과거범죄를 부정하고 외곡날조하면서 죄악의 력사를 재현시키려고 날뛰고있다.

일본당국의 사주와 비호, 재정적지원을 받고있는 《새로운 력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과 같은 극우익적인 단체들은 지난 시기 조선을 식민지화하기 위해 저들이 날조했던 침략문서들에 《적법성》을 부여하고 《일본의 식민지지배가 조선의 근대화에 기여》하였다는 궤변을 제창하면서 우리 민족의 고유령토인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우겨대는 등 침략과 지배, 살륙과 략탈의 범죄사를 외곡, 은페하고있다. 《장이 끊어지는 심정》을 토해내며 《평화헌법》의 개정을 끈질기게 추진하고 《적기지공격능력보유》를 떠들면서 사상최대의 《방위비》를 책정하는 등 전범국가 일본을 《전쟁가능한 국가》로 변신시키려고 꾀하고있다.

군국주의의 정신적도구, 상징인 《야스구니진쟈》에 대한 참배와 공물봉납놀음이 공공연히 자행되는 속에 다른 나라의 수도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철거를 압박하고 남조선법원의 강제징용피해자배상판결에 대해서는 오만함의 극치를 보여주고있다.

을사년의 통한은 매국노, 민족반역자들이 살아숨쉬도록 내버려둘 때 민족의 운명에 얼마나 막대한 해독을 끼치게 되는가를 웅변해준다.

올해는 조국해방 75년, 일제패망 75년이 되는 해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남조선에서는 해묵은 친일종일의 어두운 그림자가 가셔지지 않고있으며 현대판 《을사오적》들인 《국민의힘》을 비롯한 토착왜구들, 친일적페세력이 사회의 독버섯으로 기사회생하여 얼토당토않은 궤변들을 늘어놓고 반역적망동을 일삼으며 추악한 매국배족의 죄악을 덧쌓아가고있다.

지난날 《일진회》와 같은 친일사대매국세력이 《대권선양》, 《한일일체화》, 《한일합방》을 떠들며 망국적인 《을사5조약》날조에 앞장섰다면 오늘 현대판 《을사오적》들은 서울 한복판에서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 《돈벌러 자원해간것》, 《박근혜〈정권〉이 추진한 〈한일위안부합의〉는 잘한것》이라는 궤변을 줴쳐대고 일본반동들의 파렴치한 경제보복행위에 항거해나선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을 《철부지들의 감성팔이》, 《반일정신병》으로 조롱하다 못해 《지금은 반일보다 친일을 해야 할 때》, 《친일종족주의전사가 되겠다.》는 망발을 마구 불어대고있다. 백주에 겨레의 반일의지를 보여주는 《평화의 소녀상》을 까부셔야 한다고 히스테리적광기를 부려대는 친일적페세력의 광태는 내외의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있다.

남조선에서 일본반동들과 정치, 경제적으로 결탁하여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팔아먹은 증오스러운 매국노들과 추악한 친일사대행위가 력사의 심판을 받지 못하고있는것은 실로 비극이 아닐수 없다.

친일사대매국노들이 있는 한 민족적존엄과 자주권을 지킬수 없고 죄악에 찬 일제의 과거도 청산할수 없으며 일본군국주의의 재침의 마수도 꺾어버릴수 없다는것이 세기와 세대를 이으며 온 겨레가 새겨안는 철리이다.

하기에 지금 남조선에서는 일본반동들의 오만무례하고 파렴치한 행태, 친일적페세력의 추악한 사대매국행위에 분노한 각계층의 대중적인 반일투쟁이 더 한층 고조되고있다.

남조선에서는 일제의 과거범죄와 일본반동들의 파렴치한 행태를 규탄단죄하는 1인시위, 기자회견, 집회 등이 련이어 진행되고있다. 지난 8월 중순부터 10월말까지 기간에만도 민족문제연구소의 주최하에 《조선, 동아 100년기획전 - 일제부역언론의 민낯》이 진행된것을 비롯하여 일본과 친일매국세력들의 력사외곡망동을 비호두둔하고 남조선인민들의 격렬한 반일투쟁을 헐뜯어온 친일보수언론들의 죄행과 과거 일본군성노예만행, 미성년들과 녀성들을 강제동원시킨 일제의 범죄사실을 고발하는 전시회들이 련이어 개최되는 등 다양한 투쟁들이 전개되였다.

《더이상 참을수 없다.》, 《후안무치하고 뻔뻔스러운 섬나라족속들과 그에 아부추종하는 친일보수세력들을 모조리 쓸어버리고 천추의 한을 풀자.》, 이것이 반일투쟁에 떨쳐나선 남조선인민들의 강렬한 의지이다.

원한과 분노로 응축된 을사년의 노호한 절규가 이 땅을 진감하고있다.

 

김남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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