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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리속이나 체면유지에만 급급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 남조선의 각계각층과 국제사회는 북남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의 새 력사를 써나가기 위하여 북이 할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대범한 조치들을 과감한 실천행동으로, 련발적으로 보여주고있다고 경탄하면서 이 흐름이 계속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있다.

내외가 인정하다싶이 북남관계가 대결과 적대에서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바뀐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주동적이고 성의있는 노력이 안아온 성과들이다.

하지만 남조선당국은 력사적인 판문점선언에 도장을 찍고 돌아앉기 바쁘게 미국과 야합하여 상대방을 노린 침략전쟁연습을 최대규모로 벌려놓으며 대화상대방을 중상모독하는 온갖 대결행위들을 거리낌없이 자행하였다. 또한 미국의 눈치만 슬슬 살피며 판문점선언리행에 성실한 태도를 취하지 않고있다. 더우기 통일부를 비롯한 남조선당국은 그 무슨 《인도주의문제》에 대해 운운하면서도 과거 보수《정권》이 감행한 우리 녀성종업원들에 대한 집단유인랍치만행의 진상규명을 외면하고 《자유의사에 의한 탈북》이라는 판에 박은 주장만 되풀이하면서 그들의 송환문제를 해결하려하지 않고있다.

현실은 무엇을 시사해주는가.

남조선당국이 민심에 떠밀리워 관계개선을 운운하고있지만 실제로는 대결시대의 낡은 사고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있다는것이다.

낡고 망해버린 보수세력이 만들어놓은 사대와 대결의 족쇄에 묶이여 아무것도 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북남관계의 새 력사를 써나갈수 없다.

선의에는 선의로 대하는것이 도리이다.

남조선당국은 지금과 같이 중대한 시기에 남의 눈치나 보면서 저들의 정치적리속이나 체면유지에만 급급할것이 아니라 제정신을 가지고 진정으로 북남관계개선에 나서야 한다. 그리고 강제유인랍치한 우리 녀성종업원들을 무조건 송환하여야 한다.

최 강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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