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차 유엔기조연설,(2부) 리용호 조선외무상, “미국에 대한 신뢰가 없이는 우리 국가의 안전에 대한 확신이 있을 수 없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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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131회 작성일 18-09-3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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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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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총회장 (편집입력/재카나다동포련, 출처/인터넷)

 

 

의장 선생,

 

미국에서 조미공동성명의 리행에 관한 비관의 목소리가 계속 울려나오고 있는 것은 결코 공동성명에 그 어떤 부족점이 있어서가 아니라 미국의 국내정치와 관련되는 문제입니다.

미국의 정치적 반대파들은 순수 정적을 공격하기 위한 구실로 우리 공화국을 믿을 수 없다는 험담을 일삼고 있으며,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무리한 일방적 요구를 들고나갈 것을 행정부에 강박하여 대화와 협상이 순조롭게 진척되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고 있습니다.

대화 상대방에 대한 불신을 고취하면서 강권의 방법에만 매달리는 것은 결코 신뢰조성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상대방의 불신만을 더욱 가중시키게 될 것입니다.

상대방을 불신할 리유에 대해서 말한다면 미국보다 우리에게 그 리유가 훨씬 더 많습니다.

미국은 우리보다 먼저 핵무기를 보유하였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무기를 실전에 사용한 나라입니다.

미국은 70년전 공화국이 탄생한 첫날부터 우리에 적대시정책을 실시해왔으며, 자국기업들이 우리나라와 나사못 한 개도 거래하지 못하게 하는 철저한 경제봉쇄를 감행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우리는 미국 땅에 돌멩이 한 개 날라간 적이 없지만, 미국은 조선전쟁 시기 우리나라에 수십 발의 원자탄을 떨구겠다고 공갈한 적이 있는 나라이며 그 이후에도 우리의 문턱에 끊임없이 핵 전략자산을 끌어들인 나라입니다.

만일 조미 두 나라가 과거에만 집착하면서 서로 상대방을 무턱대고 의심만 하려 든다면 이번 조미공동성명도 지난 시기 실패한 다른 조미 합의들과 같은 운명을 면치 못하게 될 것입니다.

 

조미수뇌회담의 가장 중요한 정신의 하나는 쌍방이 구태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기로 합의한 것입니다.

미국은 이 관건적인 시각에 자기가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성실히 지키는 것이 궁극적으로 미국의 국익에도 이어진다는 선견지명있는 판단을 내리고 조미관계 해결의 새로운 방식을 견지해야 하며 오직 그렇게 될 때만이 조미공동성명은 비로소 그 리행 전망을 내다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조미공동성명이 끝내 미국의 국내 정치의 희생물로 된다면 그로부터 비롯될 예측불가능한 후과의 가장 큰 희생물은 바로 미국 그 자체가 될 것입니다.

 

조미관계와 조선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본 총회의 주제로 선정된 모두에게 필요한 유엔 건설, 평화롭고 평등하며 지속적인 사회를 위한 세계적인 지도력과 공동의 책임을 실현하는데서 핵심 중의 핵심사항으로 됩니다.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할데 대한 노선은 우리 인민의 생활을 높일 뿐 아니라 평화와 발전을 지향하는 지역과 세계 인민들의 염원에도 부합되는 올바른 전략적 선택입니다.

국제사회는 응당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공고한 평화를 위하여 우리가 내린 결단과 우리가 취한 선의의 조치들에 화답하여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는 우리의 노력을 지지 고무해야 할 것입니다.

 

조미공동성명을 리행하는 것은 조미 공동의 책임인 동시에 여기에는 유엔의 역할도 있습니다.

조선반도의 긴장상태에 대하여 그처럼 우려를 표명하기 좋아하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올해 조선반도에 도래한 귀중한 평화 기류에 대하여 아직까지 외면하고 있는 것은 결코 정상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핵시험과 로켓 시험발사들을 문제시하여 숱한 제재결의들을 쏟아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지만 그 시험들이 중지된지 옹근 1년이 되는 오늘까지 제재결의들은 해제되거나 완화되기는커녕 토 하나 변한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조미수뇌회담과 공동성명을 환영하는 의장성명을 발표할데 대한 일부 성원국들의 제의마저 거부하는 극히 우려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어 남조선주둔유엔군사령부는 북남 사이의 리행까지 가로막는 심상치 않은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유엔군사령부에 대한 말한다면 유엔의 통제 밖에서 미국의 지휘에만 복종하는 연합군사령부에 불과하지만 아직까지도 신성한 유엔의 명칭을 도용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유엔과 특히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헌장에 규제되어 있는 자기 사명으로부터 국제평화와 안전에 도움이 되는 사태 발전을 지지 환영하고 고무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유엔은 모두에게 필요한 유엔 건설, 세계적인 지도력과 공동의 책임이라는 본 총회의 주제를 조선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실제 행동에 구현함으로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각이(하사)는 유엔이라는 오명을 하루빨리 털어버려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출처/통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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