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민족 한나의 조국 방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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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336회 작성일 19-03-1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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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민족 한나의 조국 방문<3>

 

 

 

김정희 재불동포 icon_mail.gif  

 

기사입력: 2019/03/13 [00:56]  최종편집: ⓒ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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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입력/재카나다동포전국련) 

   

20185... 나의 조국 방문기 (3)

 

▲     © 이정섭 기자

▲     © 이정섭 기자

  

세포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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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포등판 방문을 신청해 두었지만 사실 세포등판이 뭔지 잘 몰랐다. 산림 전문가이신 유재심 박사가 북에가면 세포등판을 방문해 보라고 해서 그분말을 듣고 무조건 방문 신청을 한것이다.

 

우리는 평양을 떠나 개성으로 가는 통일의 거리를 지나 여전히 우아한 자태를 드러내는 3대헌장기념탑을 통과하였다. 아름다운 두 여성이 들고있는 한반도가 들어있는 원형판에 새겨진 3대헌장은 자주, 통일, 민족대단결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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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원산방향으로 가면서 평양에서 약 한시간 반정도 후에 있는 유일한 휴게소는 신평관광휴게소다. 신평휴게소에 도착하면서 높은 절벽과 그 주변의 산세를 마주하면 감탄이 절로 난다. 청록색의 깊은 신평저수지의 물속에 드리우는 절벽의 그림자는 내가 화가가 못되는 것이 안타깝고 글로도 표현하지 못하는 실력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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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형의 절벽형 돌산이 마치 저수지에서 솟아올라 하늘을 향해 치솟는 모습은, 새가 되어 날아서 저 높은 산꼭대기로 올라가 그 위에서 낙하하는 다이빙 선수가 되고 싶을 정도다.

 

아무튼 야무진 상상력의 날개를 펴게하는 신평저수지의 절경은 매번 나를 매혹시킨다. 신평저수지 휴게소는 새롭게 단장하고 관광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11시경 원산에 도착하면서 부산하게 돌아가는 느낌을 받았다. 트럭도 많아지고 차들이 예전같지 않게 많아졌다. 일요임에도 불구하고 길거리에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가 신청한 세포등판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원산사업처장과 동행을 하는 것이 좋다는 말을 어제 저녁 일정 설명을 하면서 언뜻 광혁안내원이 한 것을 생각했다. 원산사업처장은 우리가 미국의 사이좋게대표단과 방문했을 때 항상 만나 원산의 동향을 나누곤 했던 분이다. 2년 전에 원산에 있는 새건물로 입주한 육아원 방문을 주선해 주셨고 원산이 관광도시로서 새로운 도시개발 청사진이 나와있다고 설명했던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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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등판을 향하는 도로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리는 트럭을 보면서 사업처장은 지금 갈마관광특구가 11채의 국제적 수준의 호텔과 40동의 4~5층짜리 콘도미니엄이 들어서는 공사로 매일같이 5000대의 트럭들이 건설자재를 실어나르느라고 복잡하다고 한다.

 

    계획중인 국제적 수준의 호텔들은 전문가들이 싱가포르, 마카오, 홍콩 등의 관광지를 둘러보고 건설을 시작한 것이므로 세계적 수준의 호텔이 될거라고 한다. 우리한테 지금이라도 어마어마한 공사현장을 보여주고 싶지만 공사현장은 트럭들로 위험하므로 보여줄 수 없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한다. 이 공사는 이번 9.9절까지 일부를완공할 예정이므로 아주 바쁘다고 한다. 전체 갈마관광지구의 완공은 2019415일이라고 한다. 조선이 말하는 만리마 속도로 갈마관광지구를 조성하는 것 같다. 내가 기증한 잔듸씨도 여기에 뿌려지는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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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포등판이 이렇게 먼 곳인지 몰랐다며 다음번에 세포등판 신청하는 것을 받지 않겠다고 투덜거리는 안내원의 농담반 진담반을 들으면서 원산에서 고산군까지 40Km 이상, 고산에서 세포까지는 70Km 이상의 속도로 비포장 시골 산길을 스며드는 노란 흙먼지를 뒤집어 쓰면서 달렸다.

     

세포군 초입에서 세포등판축산기지 경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우리를 안내해주게 되었다. 부위원장은 햇발에 살색이 거무틱틱한게 키는 작지만 아주 다부진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Range Rover 유형의 차로 우리 일행의 선두에서 뽀얀먼지를 내며 앞장을 섰다. 원산사업처장은 세포등판을 방문하기위해 담당기관 교섭을 나섰는데 오늘이 일요일이라, 아주 애를 먹었다고 하신다. 일요일에는 다들 쉬는 날이라, 이렇게 안내를 받아 세포등판을 방문하는 경우는 드믈다고 한다.

     

세포등판은 일재시대에도 개간을 하기위해 온갖 수단을 다 썼지만 개간을 못한 곳이고 해방이후에도 몇 차례 개간을 시도했으나 다 실패한 곳이라고 한다. 이 지역 골짝 농촌에 살면서 이곳 역사를 잘 아는 8순이 넘은 최연장자 노인이 세포등판을 개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장담한 곳인데, 2012년부터 개간해서 2017년에 완공한 곳이라고 한다. 이곳은 바람과 비와 눈이 많아 세포라고 불리는데 사람도 살수 없고 동물도 살수 없는 뿌리가 50센티가 넘는 잡초들만 무성한곳인데 이 잡초들 하나하나 뿌리를 뽑고 산성화된 땅에 질소 비료로 옥토를 만들었다고 한다. 우리를 인솔한 안내원도 2012년에 3개월간 여기에 개간에 참여하여 일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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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섭 기자

▲     © 이정섭 기자



 

우리는 눈앞에 펼쳐지는 초원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지금까지 꼬부랑거리는 산비탈의 비좁은 비포장도로에 노란 흙먼지를 뒤집어쓰면서 올라온 세포등판은 우리의 상상을 넘어선 축산기지였다.

 

세포등판축산기지는 강원도의 원산에서 북철원 방향에 있는 세포군과 평강군 이천군등 세 군을 합쳐서 고지를 개간한 것이다.

 

-일요일에 계속-

 

김정희 / 프랑스 30년이상 거주, ISG 졸업

파리외환은행과 코트라에서 근무

2012년부터 한반도평화통일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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