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先) 청산 후(後) 통합'의 원칙을 당당히 밝히자"며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6대 개혁과제'를 제시했다.
이 시장은 "탄핵은 완성됐지만 청산과 건설은 이제 시작"이라며 "단 하나의 적폐도 완전히 청산되지 않았고 적폐세력 그 누구도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용민 화백, 출처/경향신문 (편집입력/재캐나다동포전국련합회)
그는 "반성 없이 화해 없고 청산 없이 통합 없다"며 "세월호의 슬픔과 함께 탄핵의 촛불을 들었던 국민만 외로이 광장에 남고 국민 눈치 보던 정치인들은 기득권의 품에 안기도록 두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한반도 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서도 당내 대선주자들이 다 같이 반대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반도에 전쟁 위기를 불러오고 나라 경제를 파국으로 몰고가는 사드 배치를 함께 반대하자"며 "유력한 대통령 후보들이 침묵하는 것은 사드 배치를 강행하라는 신호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또한 "당 정체성에 맞지 않는 친재벌·부패 기득권 인사 영입은 중단하자"며 "낡은 인물로 새 시대를 열 수 없다. 국민은 '세력 많은 대통령'이 아니라 '신념 강한 대통령'을 원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집권하면 야 3당과 촛불 시민이 함께하는 민주연합정부를 구성하고 철저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하자"며 "자백도, 반성도 없는 부패정치세력과 손을 잡겠다는 대연정은 포기하겠다고 선언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이 밖에도 ▲당 중심의 정권인수 준비 착수 ▲황제경영체제 해체와 재벌범법자들에 대한 엄중 처벌 등을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재명은 촛불을 멈추지 않겠다"며 "부패 기득권 세력이 완전히 청산되고 억울한 국민이 한 명도 없는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날까지 촛불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끝)
원문출처/민중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