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중국에 파국적 후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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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099회 작성일 17-04-2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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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캐나다동포전국연합회)

1972년 2월 21일, 미국대통령 닉슨이 중국을 방문하였습니다. 세계패권국가들의 역사에 변환점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 닉슨은  소위 '핑퐁외교'라는 걸로 중국방문길을 닦아 놓았습니다. 그런데 닉슨의 중국방문을 앞두고 모택동주석은 고민이 하나 생겼습니다. 중국인민의 최대의 적인 미제국주의 대통령과 악수를 해야하는데, 중국 인민들이 그 모습을 보고 어떻게 생각할 지 난감하였던 것입니다.

고심 끝에 조선의 김일성수령에게 전화를 하였습니다. 전화를 받은 김일성수령은 허허 웃으면서, "뭘 그리 걱정하십니까. 미제국주의 왕초가 제 발로 기어들어와서 항복했다고 하면 되지 않습니까."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모주석은 무릎을 '탁' 치며, "정말 훌륭한 생각입니다." 라고 경탄하며 걱정을 덜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중국은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항상 조선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1966-1968 에 있었던 중국문화혁명 당시 중국은 대혼란기였습니다.  중국 대도시 인구가 넘쳐나면서 먹을 것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였습니다. 그래서 심지어 톱밥을 주원료로한 섬유소식품까지 만들려는 시험도 했습니다. 젊은이들은 먹을 것을 찾아 국경을 넘어 인도, 조선등으로 넘어갔습니다. 조선에서는 이들을 따뜻하게 보살피고 홍위병 사건으로 정국이 혼란하였던 중국의 정세가 안정된 후 돌려 보냈습니다.  

또한 1949년 모주석이 미국의 전폭적인 군사지원을 받고있던 장개석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도 조선의 도움없이는 상상도 못 할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썪어 문드러진 미국의 자본주의 '돈 맛'을 알더니 미국의 눈치만 보고있습니다.  미국은 자신들에게 떨어진 발등의 불을 중국에게 넘기고 있고, 중국은 미제딸라 맛에 휘둘려 미국에게 질질 끌려 다니는 형세입니다.  

자주시보에 올라온 북조선인의 경고를 옮깁니다.  (재캐나다동포전국연합회편집실)

 

북, 중국에 파국적 후과 경고

 

 

 

이창기 기자 icon_mail.gif  

 

기사입력: 2017/04/22 [23:04]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북의 강경한 대 중국 경고     © 자주시보

▲ 2017년 4월 21일 북의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의 대북제재에 편승하고 나선 중국에 대해 파국적 후과를 경고하였다.     © 자주시보

 

22일 YTN 등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북이 미국의 제재에 동조하는 중국에 대해 '파국적 후과'라는 강도 높은 경고성 단어까지 써가며 비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터넷에서 관련 정보를 검색해 보니 21일 조선중앙통신이 개인필명의 논평 형식으로 발표한 글에 이런 경고가 담겨있었다.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딱 봐도 중국을 강하게 암시하는 글이었다.

 

조선중앙통신 논평에서는 위협적인 대북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면서 북의 자위적 조치에 대해서 '필요한 조치', '전환적 수준의 반응'이며 뭐요 하면서 북을 어째보겠다는 공개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말들이 들려오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현재 북은 항공모함을 3척이나 동원하여 압박을 가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 매우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논평에서는 "4월 18일에는 공식언론을 통하여 우리가 핵,미싸일계획을 추진한것으로 하여 지난 시기 적수였던 미국을 저들의 협조자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우리는 앞으로 그들을 과연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며 어떻게 대하여야 하겠는가."라며 중국이 미국의 협조자가 될 수 있다는 경고에 대해 북도 사실상 그렇게 될 경우 중국을 적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음을 경고하고 있었다.

 

특히 조선중앙통신 논평은 "앞으로 우리가 그 누구의 《경제제재》에 견디지 못할것이라고 하면서 저희들과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재고려해보아야 한다느니,우리에게 안전을 보장하고 경제부흥에 필요한 지지와 방조를 제공할수 있다느니 하고 너스레를 떨고있다."며 "우리의 자위적핵억제력은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하여 우리 군대와 인민이 허리띠를 조이며 마련한것으로서 결코 그 무엇과 바꾸어먹기 위한 흥정물이 아니다."라고 일갈하였다.

 

그러면서 논평은 "약육강식이 판을 치는 오늘의 현실은 우리가 믿을것은 오직 자기 힘뿐이며 자력자강에 의거하는 길만이 살길이라는 철리를 다시금 뼈속에 새겨주고있다."고 지적하고 "만일 그들이 우리의 의지를 오판하고 그 누구의 장단에 춤을 계속 추면서 우리에 대한 경제제재에 매여달린다면 우리의 적들로부터는 박수갈채를 받을지 모르겠지만 우리와의 관계에 미칠 파국적후과도 각오해야 할것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하였다.

 

우리는 오직 북중관계에서 중국이 갑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런 북의 경고를 보면 북도 중국에 강펀치를 날릴 수 있는 뭔가가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본지의 연구와 추적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도 북에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최첨단 군사기술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파교란무기와 미사일 인공지능관련 컴퓨터 프로그램 등이 그것으로 추정되었는데 최근엔 북의 특수금속기술과 폭발력이 높은 폭탄 분야에서도 뭔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단서가 포착되고 있다. 북의 모든 무기들이 매우 경량화되고 있는 것만 봐도 그것을 알 수 있다. 이번 4.15열병식의 미사일 들 중 단거리 큰 미사일들이 거의 다 사라졌다. 대륙간탄도미사일도 중국보다 바퀴하나가 작을 정도로 가벼웠다.

이런 군사과학기술이 중국과 경쟁관계에 있는 나라에 제공이  된다면 중국으로서는 매우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된다.

 

어쨌든 이번 4.15열병식에서 북이 공개한 무기만으로도 북이 군사과학분야에 있어 중국을 넘어서고 있음이 분명해졌다. 중국이 가지고 있는 전략무기는 북도 다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북은 100% 자체로 개발했는데 중국은 러시아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무기도 많다는 점이다.

북이 오래 전에 공개한 S-400급 대공미사일은 아직 중국에 없다. 중국은 S-300급으로 무장하고 있고 지난해 시진핑 주석이 푸틴 대통령에게 S-400미사일을 면허생산하게 해달라고 2,000쪽이나 되는 중러경제협력사업제안서를 들고가 통사정을 해서 겨우 허락을 받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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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중,장거리 지대공미사일 (사진출처/비지니스 인사이더, 편집입력/재캐나다동포전국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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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처음으로 공개된 조선의 번개6호의 발사장면. 사정거리 400km, 요격비행속도 마하12, 요격고도 185km
2014년 중국은 번개6호와 동급인 러시아의 S-400 을 30억달라를 지불하고 수입계약체결을 했다. (사진출처/로동신문, 편집입력/재캐나다동포전국연합회)

 

 그런데 본지 해외기고가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북이 시험발사 장면을 공개한 번개6호 대공미사일이 바로 S-400급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필자는 번개5호라고 알고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이후 한호석 소장이 번개6호라고 주장하였다.)

사실 중국은 S-300급도 러시아의 기술을 도입하여 면허생산한 것이지 자체로 개발한 것이 아니다. 이것 하나만 봐도 북이 중국에 비해 훨씬 뛰어난 군사기술을 확보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사실 현대 무기 가격의 80%는 소프트웨어이다. 북의 대학생 코딩전공자들,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이 세계 대회에서 1등을 싹쓸이 하고 있다. 북 대학생 초짜들이 구글의 드림팀도 애들 다루듯 하고 있다. 그러니 그런 대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나 관록이 있는 박사, 원사 전문가들의 수준은 어떨 것인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결론은 북이 중국에게 '파국적 후과'를 경고한 것이 그저 나온 말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미국과 힘을 합쳐 대북제재에 나선 이상 북은 이제 끝장 났다며 북에 대한 군사적 압박 중심으로 대처하다가는 한반도 전쟁 도화선에 불을 다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북에 대해 큰소리치던 말레이시아가 한 달만에 북의 요구를 전면적으로 수용하고 백기를 들었다.  그 백기 투항 바로 전에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북과의 전쟁을 우려하는 발언을 했던 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북의 김정남 추정인물 사망사건 발생 직후 리동일 외교관이 말레이시아에 들어가 시신 인도 등 3가지 요구조건을 공개한 지 10여일이 지난 시점에 뜬금없이 말레이 부총리가 "북과 전쟁이 북의 군사력을 우리가 당해낼 수는 없지만 우리를 도와줄 나라가 많다. 사고 여객기 수색을 도와준 나라들이 바로 우리를 도와줄 나라들이다."라는 말을 내놓아 모두가 의아해했던 적이 있다.

 

그리고 다시 보름 정도 지난 시점에 말레이시아는 북의 요구를 전면적으로 다 들어주었다. 북의 완승이었다. 말레이시아의 단교 조처로 북은 동남아 유일 거점을 잃게 될 것이라고 그렇게 호언장담을 했던 우리 언론들은 쥐구멍으로 다 들어갔는지 이 결과에 대해서는 아무런 분석이 없었다. 대신 말레이시아 수뇌부들이 테러국 북을 도와주고 있다며 애꿎은 말레이시아에 대한 비난만 몇  번 보도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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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지브 라작 총리는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끊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언론 더스타 캡처.

      (사진출처/NK투데이, 편집입력/재캐나다동포전국연합회)

 

 

 우리 언론들과 정부 당국이 이런 우를 다시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말레이시아에 대한 오판이야 우리에게 별 영향을 미칠 것이 없지만 북중관계에 대한 오판은 한반도 전쟁발발과 같은 치명적인 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야 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즘 시진핑 주석이 너무 잘하고 있다고 흥분된 목소리로 추켜세워주고 있는데 이에 부화뇌동하여 대북 군사압박 카드라도 꺼내든다면 돌이킬 수 없는 위험한 사태가 빚어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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