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6자회담 대표 평양방문은 정세격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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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910회 작성일 17-07-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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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6자회담 대표 평양방문은 정세격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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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아직도 찌질하게 놀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심은 이미 세워졌습니다. (자료사진편집입력/재캐나다동포전국련) 

 

 

이창기 기자 icon_mail.gif  

 

기사입력: 2017/07/27 [21:45]  최종편집: ⓒ 자주시보

 

 

 

▲ 2017년 7월 26일 러시아외무부 대사의 평양방문 보도 

 

kbs 등 국내 여러 언론들이 러시아 6자회담 차석대표가 3박4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했다는 북 조선중앙통신 26일 보도를 소개하였다. 

 

인터넷에서 관련 내용을 검색해보니 26일 북 중앙텔레비젼 20시 보도에 관련 내용이 들어있었다.

특이한 점은 일반적으로 북은 이럴 경우 방문 사실만 보도하고 그 구체적 논의 내용은 소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꽤 자세한 논의 내용을 소개하고 있었다. 이번 기회를 이용하여 북의 입장을 확실하게 천명하겠다는 의도로 판단된다.

 

[부르미스뜨로브(부르미스트로프) 러시아연방외무성순회대사(러시아 6자회담 차석대표)가 22일부터 25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방문기간 순회대사는 신홍철 외무성 부상을 의례방문하고 외무성 북아메리카 담당국장을 만나 조선반도 정세와 관련한 의견 교환을 진행했다.

 

우리 측은 조선반도 정세격화의 장본인인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과 핵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어떤 경우에도 핵과 탄도로케트를 협상탁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선택한 핵무력 강화의 길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 측은 이러한 입장에 유의하면서 조선반도의 정세안정을 위하여 우리측과 긴밀히 연계하고 적극 노력할 입장을 표명했다.]-26일 조선중앙텔레비젼 관련 보도 전문 녹취

 

이렇듯 한반도 핵문제 관련 두 나라 외무부 간부들이 나눈 대화의 핵심 주제는 한반도 비핵화문제였다. 논의 기간도 3박 4일이면 결코 짧지 않다. 많은 대화가 오고 간 것이다. 특히 이들이 실무급 책임자들이란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매우 구체적인 해법을 놓고 논의를 진행했을 것이다.

 

최근 수전 손튼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이 강력한 대북제재 시행을 발표하면서도 북 정권을 붕괴시킬 의지는 없다는 뜻을 표명하고 이 사실을 여러 경로를 통해 북에도 알렸다고 밝힌 바 있다.(www.jajusibo.com/sub_read.html?uid=34744) 즉 미국도 직접 북과의 여러 경로를 통해 막후접촉을 진행하고 있는 것인데 논의가 잘 진척되지 않고 있어서 강력한 대북제재를 가하겠다고 압박공세를 폈던 것이다.

그 압박 중에는 경제제재만 있는 것이 아니다. 던포드 미 합참의장은 23일 군사적 옵션, 즉 대북선제타격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북에서 새로운 미사일 시험발사 징후가 포착되는 등 한반도 정세가 급격히 위험해지고 있어 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유관국에 자제를 요청하며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연일 표명하던 중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러시아 6자회담 차석대표의 평양방문은 더 이상의 한반도 긴장 격화를 막기 위한 절박한 움직임의 하나가 아닐 수 없다고 본다. 방문 전후 미국이나 중국과도 상의가 있었을 것이다.

 

북은 이런 기회를 활용하여 다시 한 번 자신들의 의지를 명백히 천명한 것이다. 바로 미국의 대북적대시정책과 핵위협을 근원적으로 청산해야만 핵과 미사일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 2017년 7월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에서 성대히 진행된 대륙간탄도로케트시험발사성공 기념 음악무용종합공연 중에 북이 미국 본토를 핵미사일로 타격하는 영상도 소개하였다.

 

여기서 핵심은 '근원적 청산'이다. 바로 미국 의회의 비준을 거친 북미평화협정과 같은 책이적 조치와 주한미군철수와 같은 실질적인 안전담보를 통해 적대시정책과 대북핵위협을 근원적을 청산해야만 핵과 미사일 논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며 미국이 이에 응하지 않는다면 두 말 할 것도 없이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계속 강화시켜가겠다는 것이다.

 

공은 미국으로 넘어갔다. 미국이 지금처럼 계속 제재와 압박을 가한다면 북은 더 강력한 군사력을 과시하게 될 것이며 미국 내에서도 군사적 옵션 목소리가 더 높아갈 것이다. 그에 따라 한반도 전쟁 위험도 임계선까지 육박하게 될 우려가 높다.

북은 미국이 전쟁을 선택해도 좋다는 입장이다. 이번 7.27, '조국해방전쟁 승리 64돌 경축 중앙보고대회'에서 박영식 인민무력상은 얼마든지 상대해주겠다며 '공격 징후만 포착되어도 먼저 미국 심장부에 핵선제타격을 가해 철저히 소멸해버리겠다'고 선언하였다.

 

미국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 미국 내에서는 연일 전쟁하자는 목소리와 북의 요구를 수용하고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겨끔내기로 터져나오고 있다. 

 

단 하나 명백한 사실은 북은 이제 더는 시간을 끌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심은 세워졌다고 북은 계속 천명하고 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성공 직후 '크고 작은 선물 보따리를 계속 미국에게 보내주겠다'는 말이 바로 그것이다. 미국을 향해 위력적인 무기들을 연발적 다발적으로 쏘아올릴 가능성이 높다.

벌써 10여일도 넘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북 언론에 보이지 않고 있다. 벌써 과학자 기술자들과 다음 무기를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끝) 기사출처/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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