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응원단 “올림픽 끝날 때까지 새 모습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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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07회 작성일 18-02-2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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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응원단 “올림픽 끝날 때까지 새 모습 보여줄 것”

 


조선신보, 평창올림픽서 열띤 응원으로 국내외 이목 끈 북측응원단 활약상 보도

​김동원 기자 / 민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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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열띤 단일팀 응원으로 우리 국민은 물론, 해외 언론의 이목까지 집중시킨 북측응원단을 20일 현장 취재,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조선신보는 이날 <‘평창올림픽’ 더욱 기세충천한 북측응원단>이란 제목의 강원도 인제발 기사에서 “페막식이 하루하루 다가오는 가운데 북측 응원단의 활동에는 더더욱 박차가 가해지고 있다”면서 지난 열흘 동안 이들의 활약상과 응원단원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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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기를 흔들며 선수들에게 뜨거운 성원을 보내는 북측응원단.[사진 : 조선신보 홈페이지]

조선신보는 먼저 “응원단의 활기찬 응원은 녀자 빙상호케이(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에서 관람석 전체를 통일함성의 도가니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경기장마다에서 북과 남이 따로 없이 선수들을 힘 있게 고무해주고 있다”며 “또 강릉시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공연을 선보이면서 북녘인민들의 뜨거운 마음을 전함으로써 남녘동포들의 기쁨을 더해주고 있다”고 호평했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측응원단 참가자는 북의 공장, 기업소, 대학과 예술단체 소속인 평범한 청년들.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한 직후 선발된 230여명이 불과 10여일 만에 준비를 갖췄다고 한다.

단원인 평양화장품공장 노동자 한향미씨(26)는 응원단에 선발될 당시 소감을 “남조선에서 진행되는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한다고 생각하니 기쁘기도 하고 그 한편에서 어떻게 하면 더 잘 도와줄 수 있을가고 고민도 했다”고 말했다.

김원균명칭음악종합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는 오지영씨(21)는 “신문이나 텔레비죤 방송을 통해 과거에 언니들이 남조선 땅에 나가서 민족의 위상을 떨치는데 한몫하였다고 알고 있다. 이제 자기가 그 역할을 지니게 된다고 생각하니 어깨가 무겁기도 하였다”고 했다.

10~20대로 구성된 단원은 모두 남측을 처음 찾은 만큼 ‘남녘 동포’와 상봉 역시 처음이다.

“뭐라고 할가, 한집안의 우방(윗방)에서 아래방으로 내려온 그런 느낌, 우리가 군사분계선이라는 분단의 장벽을 넘어왔는데 같은 민족인 우리가 왜 둘로 갈라져있어야 하는가고 정말 가슴이 아프기만 하였다.”(한향미씨)

“우리가 도착해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차디찬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남녘의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오빠, 언니들이 우리를 반가이 맞아주며 ‘우리는 하나다!’의 구호를 막 웨치면서 열정적으로 환호해주는 그 모습들에 이것이 ‘통일’인가고 정말 감격했다.”(오지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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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측응원단 취주악대의 거리공연은 평창올림픽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사진 : 조선신보 홈페이지]

우리 국민들의 호응에 화답하기 위해 단원들은 더 열심히 응원을 준비했다고 한다. 경기가 없는 날에도 숙소에서 취주악대는 연주 연습을 하고 응원단원은 경기장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도 구호를 한목소리로 내려고 연습했다는 것.

한 응원단 관계자는 “우리 동무들이 얼마나 열심히 련습을 하는지 모두가 창작가가 되었다”고 조선신보 기자에게 귀띔했다. 그동안 경기장에서 펼쳐 보인 여러 응원 동작은 전문가의 지도 아래 단원들이 함께 토론하며 직접 창작했다는 것. 평창에 온 뒤에도 계속 새로운 응원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끝으로 한향미씨는 “우리의 응원에 조국통일을 앞당기려는 뜨거운 마음들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오지영씨는 “평창올림픽을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새 전기를 여는 중요한 계기로 되게 하려는 우리 모두의 한결같은 마음을 담아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부단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은 미소로 말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평창올림픽 폐막까진 이제 닷새 남았다.

김동원 기자  ikaros0704@gmail.com / 민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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