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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7월 23일 《우리 민족끼리》

호평받는 식당

평양대극장주변에는 인민들이 즐겨찾는 오탄강냉이전문식당이 있다.

얼마전 우리는 이 식당에서 봉사하고있는 강냉이국수가 참으로 별맛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 수도시민들의 목소리에 이끌려 이곳을 찾았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료리의 발전수준을 보면 사람들의 식생활수준뿐아니라 문화수준, 나라와 민족의 문명정도도 알수 있습니다.》

식당을 둘러보니 탐스럽게 익은 강냉이이삭들과 갖가지 강냉이음식사진들로 벽을 장식하고있어 볼수록 이채로왔다.

마중나온 식당의 한 일군은 현재 식당에서는 50여가지나 되는 강냉이료리들을 손님들에게 봉사하고있는데 우리 인민들속에서 그 호평이 대단하다고 말하는것이였다.

음식안내표를 보니 강냉이국수, 풋강냉이지짐, 강냉이차, 강냉이곡주, 강냉이크림, 강냉이막걸리, 닭알양배추볶음강냉이쌈, 김치비빔강냉이국수 등 그 가지수가 손으로 꼽을수 없는 정도였다. 강냉이국수의 종류만 해도 무려 20여가지나 되였다.

식당안에 들어서니 강냉이국수를 맛있게 들며 웃음꽃을 피우는 사람들의 모습을 여기저기서 볼수 있었다.

우리의 눈길을 끈것은 구수하고 향긋한 냄새가 풍기면서도 보기만해도 군침이 도는 강냉이국수였다.

국수국물속에 잠겨있는 노랗고 발이 얇은 강냉이국수와 접시에 따로 담겨져있는 여러가지 국수꾸미들, 자그마한 공기에 담겨져있는 새빨간 양배추김치…

식당접대원들의 말에 의하면 강냉이국수는 사람들의 구미에 따라 랭면과 온면으로 봉사하고있는데 어떤 손님들은 랭면으로 먹어야 고유한 제맛이 난다고 하면서 추운 겨울에도 랭면을 청하여 맛있게 든다고 한다.

우리는 국수를 맛있게 든 손님들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였다.

올 때마다 강냉이음식안내표에 있는 강냉이국수들을 차례로 맛보군하는데 매번 새로운 맛을 느낀다고, 강냉이를 가지고 어떻게 이런 특색있는 료리들을 많이 만들어내는지 료리사들의 솜씨가 보통이 아니라고 저마다 감탄을 금치 못해하는것이였다.

이 식당에서 만드는 강냉이국수에 손님들의 구미를 돋구는 독특한 료리법과 함께 특이한 비방이 있는듯 싶었다.

우리의 마음을 알기라도 한듯 식당의 한 접대원은 강냉이국수의 진맛은 국수발의 질김도와 굵기 등에 의하여 더 잘 살아나게 되는데 우리 식당에서는 평양강냉이가공공장에서 생산한 강냉이변성국수를 가지고 여러가지 특색있는 음식들을 다양하게 봉사하고있다고 말하는것이였다.

주방을 둘러보는 우리에게 주방장동무는 벽에 걸려있는 소개판을 가리키며 손님들이 그처럼 좋아하는 강냉이국수 만드는 방법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몸소 가르쳐주신것이라고 말하였다.

해설문의 글줄들을 하나하나 읽어내려가는 우리의 놀라움은 컸다.

찬물에 40분정도 담그어 충분히 불군 강냉이국수를 끓는 물에 3~4분정도 데쳐내고 방안온도의 물에 여러번 씻어 사리를 지어놓아야 한다는것, 사리를 지은 국수를 그릇에 담고 오이랭국이나 양배추김치물을 부어서 꾸미를 곁들여내야 한다는것 등 국수사리와 국수국물, 꾸미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으로 씌여있는 소개판.

새기면 새길수록 맛있는 강냉이국수에 깃든 위대한 장군님의 세심한 사랑이 다시금 가슴뜨겁게 안겨왔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미 오래전에 강냉이국수를 맛있게 만들어 인민들에게 봉사할데 대하여서와 평양시에 강냉이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을 꾸릴데 대한 은정깊은 조치를 취해주시였다.

우리 인민들이 식생활을 다양하고 문명하게 하도록 늘 마음쓰신 위대한 장군님의 웅심깊은 사랑이 수도의 크지 않은 이 식당에도 뜨겁게 어려있다는 생각으로 우리의 마음은 깊은 감동에 젖어들었다.

우리는 맛있고 영양가높은 강냉이음식들을 인민들에게 더 잘 봉사해주기 위해 지혜와 정열을 다 바쳐가는 이곳 봉사자들의 뜨거운 마음을 한껏 느끼며, 소문난 강냉이국수를 맛보기 위해 끝없이 찾아오는 손님들의 기쁨에 넘친 모습을 바라보며 오탄강냉이전문식당을 나섰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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