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 전문가 “미국의 태도 변화 없이, 어떤 만남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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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77회 작성일 19-05-2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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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 전문가 “미국의 태도 변화 없이, 어떤 만남도 없어”

 

 

 

김영란 기자 icon_mail.gif

기사입력: 2019/05/24 [15:45]  최종편집: ⓒ 자주시보

 

 

북이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미국의 태도가 바뀌지 않은 한 당분간 미국을 비롯해 우리 정부도 만나지 않겠다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게오르기 불리초프 아시아태평양안보협회의(CSCAP)’ 러시아 국가위원회 연구위원이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불리초프는 지난 13일부터 평양을 방문하고 18일 러시아로 돌아왔다. 불리초프는 방북 기간 권정근 북 외무성 미국 국장, 유럽국 부국장, 북 외무성 산하 평화군축연구소 부소장 등을 만났다.

 

불리초프는 북이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 없이 끝난 데 대해 북의 인사들은 자신들의 핵 프로그램 양보 의사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데 대해 아주 큰 모욕을 느꼈다고 말했다. 

 

불리초프는 하노이 이후 북은 미국, 한국 등 누구와도 만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협상 재개를 위해선) 먼저 미국의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이 올해 말까지 미국의 태도 변화를 기다리고 아무런 결과가 없으면 새로운 길을 선택할 것임을 밝혔다고 불리초프는 전했다.

 

불리초프는 미국의 평가와 달리 북은 현 대북제재 상황을 심각한 위기로 느끼지 않고 있으며 1990년대 고난의 행군을 겪었던 만큼 현재의 제재 국면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불리초프가 전한 북의 분위기는 남북 민간교류에도 이어졌다. 23일부터 중국 심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 민간단체가 회담을 하려 했으나 공식 회담은 취소하고 비공식 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북은 남북 관계를 우려하면서 현 국면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음이 확인이 되었다.

 

그리고 최근 북이 미국에 대한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북은 자국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 호를 압류한 미국에 즉각 송환할 것과 이후 행동을 지켜보겠다며 경고를 하고 있다.

 

미국과 문재인 정부는 현 국면에 대해서 심중히 대해야 할 것이다.

 

한편, CSCAP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지역 각국의 전문가 중심 민간 대화 포럼으로 러시아와 중국, 남북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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