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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외출' 텀블벅 93% 도달, 3일간 7% 채우면 개봉

이창기 기자 

▲ 다큐영화 '불안한 외출'     ©자주시보

‘불안한 외출’을 1시간 30여분 동안 눈을 떼지 못하고 보았다. 나도 모르게  연신 미소가 피어나고 간간이 눈굽이 뜨거워졌다. 마지막 장면을 보는 순간 왜 그렇게 아내가 보고 싶고, 수능을 보고 논술시험을 준비하느라 요즘 온통 아빠에게 짜증투성이인 딸아이가 어째서 그렇게 소중하게 느껴지는지 모를 일이었다. 정말 가족들에게 잘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막 샘 솟아올랐다.

황선, 윤기진 부부가 국가보안법으로 도합 20년도 넘게 오랜 수배와 옥고를 치르면서도 사랑을 키워가고 두 아이를 낳아 예쁘게 키우며 변함없이 애국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담담하게 담은 다큐영화 ‘불안한 외출’에서 황선, 윤기진 씨가 가장 간절히 바란 것은 돈도 명예도 아니었다. 오직 어린 딸아이들 학교에 마중가는 일, 아이들 발을 씻기고 수저에 김치를 올려주는 행복이었다.

이 영화는 주인공들의 무슨 불굴의 정치적 의지를 부각시키고 영웅시하는 작품이 아니다. 이 시대 국가폭력에 의해 가장 고통을 받아온 젊은 부부를 통해 가족과 오순도순 살아가는 생활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그래서 그런 행복을 무참히 짓밟고 유린하게 되는 기소와 구속을 왜 국가가 신중하게 행사해야 하는지를 절실히 느끼게 해준다.

이 화제작 ‘불안한 외출’ 극장 개봉을 위한 텀블벅(https://www.tumblbug.com) 펀딩 모금이 20일 18시 93%에 도달했다.

1개월이란 펀딩마감은 3일 후인 23일 월요일 자정이다. 3일간 나머지 7%를 달성하지 못하면 이번 펀딩은 무효가 되어 극장 개봉이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과 제20회 서울인권영화제 초청작으로 관객과 평단에 호평을 받았는데 신은미, 황선의 통일콘서트 문제가 불거지면서 영화계관계자들이 몸을 사리게 되면서 개봉에서 이런 영화가 배제되고 진입장벽이 높아져서 안타깝다. '불안한 외출'을 개봉해서 국가에 의한 인권억압의 심각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꼭 하고 싶다.”

황선, 윤기진 부부의 수배생활부터 지금까지 근 10여년 촬영을 통해 영화를 만든 김철민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런 간절한 바람을 밝혔다.

사실, 세월호 시위가 정부에 위협이 될 정도가 되면 ‘종북세력’을 운운하고 무슨 대규모 집회가 열리면 무조건 전원사법처리 방침 보도뿐이다. 정부의 이런 무분별한 법적 처벌이 국민들에게 얼마나 큰 아픔과 상처를 주는지 ‘불안한 외출’은 있는 그대로의 담담한 장면들을 통해 절절히 느끼게 해준다.

1만원부터 펀딩이 가능하니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모두 동참해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시사회는 11월 24일 8시 광화문 미로스페이스에서 진행한다.

✦ <불안한 외출> 극장개봉에 함께하기 아래 링크
https://tumblbug.com/anxiousdayout

✦ INFORMATION

장르 | 다큐멘터리
감독 | 김철민
제작 | 다큐창작소 (http://docucow.com)
배급/홍보 | 홀리가든 (홈페이지) 
러닝타임 | 90분
개봉일 | 2015년 12월 예정
공식블로그 | http://anxiousdayout.tistory.com
공식트위터 |  
공식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anxiousdayout

✦ 후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의미를 담아 감사의 선물을 드립니다.

* 10,000원 이상: 엔딩크레딧 
* 30,000원 이상: 엔딩크레딧 + VIP시사회 초청권
* 50,000원 이상: 엔딩크레딧 + VIP시사회 초청권 + 불안한 외출 기념 티셔츠 증정
* 100,000원 이상: 엔딩크레딧 + VIP시사회 초청권 +<불안한 외출> 예매권 3매+
                  불안한외출 기념 티셔츠

✦ <불안한 외출>의 ‘당당한 외출’ 프로젝트로 모인 후원금은 선재물 인쇄, 상영본 제작, 시사회 대관 등 개봉비용으로 사용됩니다.

✦ 다큐 <불안한 외출>의 당당한 외출!  12월 극장에서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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