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그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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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21회 작성일 20-11-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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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9(2020)년 11월 20일


                                                                                                                            오그랑수

 

저녁에 집으로 돌아온 어머니가 아들을 불렀다.

《너 오늘 또 몸을 씻지 않았구나.》

《어머니가 어떻게 알아요?》

《비누가 마른채로 있지 않니?》

다음날 어머니가 또 아들을 추궁했다.

《너 목욕을 또 하지 않았구나.》

《했어요. 보세요. 비누가 물에 젖어있지 않나요?》

《그런데 이 수건은 왜 마른채로 있느냐?》

그 다음날이였다.

아들은 사기가 나서 어머니에게 말했다.

《어머니. 난 오늘 목욕을 했어요.》

《거짓말, 세면장 욕조물이 그대로 있는데? 그렇다구 다음번에 욕조물을 모두 뽑아버리지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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