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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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년전 조선반도 남녘에서 있었던 일. 한여름의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였다. 어느 시골마을의 성당신부가 열나게 강론을 하였다. 모두 쿨쿨잤다. 그런데 맨뒤에 어느 촌로가 눈물을 글썽이며 감동받은 표정이였다. 미사가 끝나자 신부가 그 령감에게 달려갔다. "남들은 다 졸고 있는데 령감님은 어찌하여 저의 강론에 눈물을 흘리시며 감동하셨습니까." 그러자 령감이 "신부님 턱 밑의 허연 수염을 보니 지난 여름홍수에 떠내려간 제집 염소가 생각나어 눈물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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