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며 겨자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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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00회 작성일 16-12-1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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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며 겨자먹기》

 

옛날 우리 나라의 어느 한 시골량반이 고을원의 생일잔치에 초대되였다.

시골량반은 촌스럽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남들이 먹는것을 눈여겨 보아가며 상에 오른 진귀한 음식을 이미 자기가 여러번 먹어본 음식인것처럼 처신하였다.

술상을 물리자 《선주후면》이라고 국수가 들어왔는데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메밀국수였다. 국수와 함께 고기볶음이며 생채, 양념장 등 여러가지 음식이 들어왔는데 그가운데는 그가 난생처음 보는것이 한가지 있었다. 그것은 조그마한 그릇에 담겨진 노란색의 무엇인데 후에 알고보니 겨자라는것이였다. 시골량반은 천천히 국수사리와 꾸미를 뒤섞으며 주위사람들의 행동을 살폈다. 그랬더니 주위사람들은 국수그릇에 양념장과 함께 그것을 치고서 국수를 뒤섞더니 맛있게 먹는것이였다.

원의 생일잔치에 처음 보는것이니 아주 맛있을것이라고 생각한 시골량반은 겨자를 둬숟가락 푹푹 떠서 치고 버무린 다음 국수를 먹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너무 매와서 금시 죽을 지경이였다.

하지만 촌뜨기로 소문이 날가봐 꾹 참고 맛있게 먹는체 하였다. 그의 두눈에서는 눈물이 줄줄 흘러내리고 얼굴은 온통 땀투성이였다.

뒤늦게야 시골량반의 국수먹는 꼴을 본 사람들이 모두 배를 그러안고 웃음을 터뜨렸다.

여기로부터 싫은것도 좋은체 하면서 억지로 하는것을 가리켜 《울며 겨자먹기》라고 하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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